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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에 N사 블로그를 시작해서 2017년도까지 꽤 열심히 하다가
그 당시에 인생의 여러 전환점들이 겹치는 바람에
인터넷을 일주일 동안 못하게 된 적이 있었다.
그 시간을 계기로 블로그에 잠시 손을 뗀다는 게 아주 손을 놓게 되어버렸었는데
그 이유는 첫째 그 이후에 시간이 나서 돌아가 보니 그 공간이 영 낯설게 느껴졌고
둘째 자주 소통하던 블로그 이웃들도 사라져 버렸고
마지막으로 내가 차곡차곡 써왔던 글 들이 조금 창피하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그러면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는 이유는?
문득 블로그를 했던 그때가 생각이 났다.
내 나름대로의 챌린지와 규칙, To do list 같은 것들을 세워가면서
하나하나 이뤄가고 기록해가며 뿌듯했었던 그때.
그때 어떤 사정으로 내 의지가 아닌 상황 때문에
불안한 신분과 상태로 거의 1년간을 unemployed 상태로 보내게 되었었는데
감정을 기록하고 상황을 이해하며 글을 쓰는 행위들이
나의 정신건강과 멘탈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었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물론 그때보다 더 나은 상황이긴 하지만
나 스스로 또 다른 큰 전환점 안에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방향을 어떻게 잡아가는지 어떤 챌린지들이 있는지 기록해 나가는 게
나 스스로와 누군지 모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무엇을 주제로 쓸 것인가?
이것저것 쓰고 싶은 주제들은 참 많지만
일단 생각나는 것들은 내가 평소에 자주 하고 좋아하며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해온 것들에 대해서 쓰고 싶다.
예를 들면,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덕질, 운동(복싱, 러닝) 같은 것.
하지만 어떻게 풀어 나아가야 할지 완벽하게 짜인 것은 없기에마음 가는 대로 자유롭게 쓰고 싶다.
아마 일상적인 주제들이 주가 될 것 같기도 하다.
+재밌고 유익한 글 많이 쓸 테니
자주 들러주세요 :)
by. 호두공원